맛집탐방

최고의 여름휴가지 '해운대' 200% 즐기기 꿀팁 정리

想像 2017. 7.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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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하면 제일먼저 해운대해수욕장이 또오른다. 백사장의 길이 1.5km, 너비 30~50m, 평균수심 1m, 면적 58,400㎥의 규모로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고 있으며 얕은 수심과 잔잔한 물결로 부산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이나 홍콩,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에 준하는 한국 최고의 마천루 뷰로 자리잡은 마린시티,  벡스코, 영화의전당,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이 몰려 있는 최첨단 도시 센텀시티 등이 해운대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도시'와 '바다'가 공존하는 도시 '해운대'.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경관을 갖춘 곳은 거의 없다.  바다만 있는 제주도나 도시만 있는 서울과는 달리 해운대는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보니 에 여름 휴가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젊은 열기로 붐비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 해운대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모처럼의 휴가가 짜증으로 바뀌기 쉽다. 여름 휴가철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는 꽉막힌 교통체증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려고 하면 '사람반 물반'이어서 제대로 물놀이를 즐기기도 힘들다. 그러나 보니 비싼 호텔방에서나 콘도에서 어영부영 시간만 죽이다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로나 여름휴가철 해운대 해수욕장의 번잡스러움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해운대에서 묵는 몇일동안 해운대를 제대로 즐기면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해운대에 거주하는 본인이 생각하는 "해운대 100% 즐기기 꿀팁" 를 정리해 소개해 본다



1. 럭셔리 그 자체, 오션뷰 인피니티 풀  


바다 끝 수평선에 눈을 맞추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오션 뷰의 인피니티 풀. 수영장에서 바다를 마주하고 있으면, 여기가 바다인지 수영장인지 모를 정도의 착각을 불러일으킬 듯하다. 낮에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탁 트인 해운대의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는 호사를 누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해운대 마천루의 야경을 배경 삼아 칵테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최근 레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야외오션 풀은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오션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했다.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해변 쪽에 뷰를 시원하게 트고 인피니티 스파 풀을 새롭게 만든 것. 또한 스파의 높이를 해수면에 맞춰 마치 바다에 맞닿은 듯한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록 해운대은 아니지만 인근 기장군에 위치한 힐튼 부산도 새로운 핫플레스이다. 오션뷰 전망의 가로 길이 약 39m짜리 인피니티 풀을 선보였다. 이는 부산 내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해안경관이 파노라믹 뷰로 펼쳐지는 야외 인피니티 풀은 그 자체만으로도 압권이다. 


이외에도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다양한 종류의 스낵과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Bar), 가벼운 물놀이 및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풀 및 핀란드식 사우나, 자쿠지 시설도 갖춘 곳들이 많이 생겼다. 신라스테이호텔의 '루프탑 바'나 이스턴베이호텔의 '펜트하우스' 등



2. 핫플레이스, 바다 전망 이색 카페들


최근 부산의 해운대 송정, 기장, 청사포 등 바다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카페들이 독특한 구조와 공간 콘셉트로 젊은 층의 도심 속 힐링 공간과 색다른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PORT 1902'(송정)는 구조가 독특하고 카페 앞마당에 작은 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평소에는 그냥 물만 채워놓고 인테리어 용도로 쓴다. 여름에는 카페 이용객에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오픈해서 풀 파티(pool party)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라벨라치타'(청사포)는 카페 내부를 마치 숲처럼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이다. 곳곳에 풀이나 식물을 배치했고 천장도 높은데다 문이 없이 뚫려 있어 바람이 잘 통한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곳이다.


'카페 BUUC'(일광)는 갤러리 카페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차도 마실 수 있다. 새로운 작품이 전시돼 여러 번 찾아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엣지993'(해운대)은 옥상 야외에 바다 쪽으로 소파와 누울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해 잔잔한 음악을 틀어준다. 바다를 보며 차도 마시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3. 시원한 바다 바람과 함께 맥주 한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맥주한잔 즐기는 것만큼 더 시원한 일도 없다. 해운대 해수욕장 중간에 위치한 팔레드시즈 1층은 이처럼 바다바람을 맞으며 맥주한잔 시원하게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팔레드시즈 1층에는 맥주한잔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바, 이카카야 가 줄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려한 경관조망과 함께 마린시티의 이국적인 야경이 어우려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는 '더베이 101'도 핫플레이스이다. 여름밤이면 해운대 및 마린시티 야경을 즐길면서 맛있는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에 맥주 한잔 하는 사람들로 부쩍부쩍.



이외에도 호텔 신관 건물과 해운대 해수욕장의 바다 사이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해변가든에서는 매일 밤 시원한 맥주와 디제이의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비치 디제이 가든( Beach DJ Garden)'이 운영된다. 매일 저녁 신나는 하우스음악과 90년대를 대표하는 추억의 가요들도 리믹스하여 신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하이네켄과 기네스, 칼스버그 등 다양한 드래프트 비어를 수제소시지등의 안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의  '서머 비어 가든'에서도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면서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4. 무료로 즐기는 버스킹 공연들


해운대 해수욕장은 버스킹의 천국이다.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미포마을까지 1.5㎞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 마련된  '버스킹 존'은 '버스커'들로 넘친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인디음악가들의 노래와 연주, 마술쇼 등 각종 공연이 자유롭게 벌어져 이색 볼거리가 되고 있다. 지나갈 사람은 지나가고, 노래를 듣고 싶은 사람은 그 자리에 앉으면 된다.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무료로 즐기는 버스킹 공연은 해운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5. 축제의 바다속으로 풍덩!

여름철 해운대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열려 해운대를 찾는 분들께 또 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그중 대표적인 행사가 '부산바다축제'.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해운대 등 부산 해수욕장 5곳에선 제22회 부산 바다축제가 열린다. 백사장에 마련된 이동식 인공 풀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워터 카니발인 '물의 난장&나이트 풀파티'는 해운대만의 화끈한 축제. 




6. 이열치열, 온천으로 피로 풀기


해운대하면 해수욕장이 먼저 떠오르지만 해운대은 해운대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해운대 온천은 바닷가에 위치하여 해수욕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유일의 임해 온천지이다. 신라시대 구남온천으로 불렸으며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어릴적에 천연두를 앓아 해운대에 와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 듯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단순식염온천으로 라듐분이 함유되어 피부병, 요통 고혈압, 류머티스, 빈혈 소화기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알려져 4계절 국내외 입욕객이 줄을 잇는다. 입욕시 비누거품이 잘 일지 않을 정도로 염도가 강하지만 온천욕을 마치고 나서 몸이 가볍고 피부가 매우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과거 해운대구청 앞에 할매탕이라는 온천이 있었다. 이 일대 온천 중 가장 먼저 생긴 원탕으로 불렸다. 그런데 2006년 옛 건물을 허물고 해운대온천센터로 새로 신축되면서 여자사우나(500평), 남자사우나(500평), 웰빙찜질방(420평), 최신휘트니스(400평) 등 현대적 시설을 욕탕으로 탈바쿰한다. 해운대 온천센터는 동시수용인원 2,000~3,000명로 해운대 일대에선 가장 큰 욕탕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와 가까운 해운대구청 바로 앞에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바다도 구경하고 온천욕도 즐길 수 있는 1석2조의 명소라 아니할 수 없다. 


해운대온천센터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센텀티점내에 있는 '스파랜드'나 마린시티 제니스내에 있는 스파마린도 가볼만한 곳이다. 




7. 요트 위에서 즐기는 해운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과 윌리엄 해밍터 부자가 부산여행에서 요트스테이를 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는데 요트스테이(yachtstay)는 요트에서 세일링, 식사, 숙박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새로운 여행문화다.  요트에 따라 TV, 인터넷, 컴퓨터, 노래방 등 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가족, 친구, 동료 등 일행과 함께 요트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요트스테이외에도 요트를 타고 마린시티,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등을 거쳐 돌아오는 요트투어도 있다. 더베이101, 삼주다이아몬드베이, 요트탈래? 등 여러업체들이 운영하는 요트투어가 있어  골라 탈수도 있다. 1인당 5만원내외. 이벤트 있으니 잘하면 보다 싸게 요트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8. 여행도 하고 쇼핑도 즐기고


해운대 및 인근에는 쇼핑명소들이 많다. 가장 유명한 곳은 세계 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도심속의 휴양지를 표방하여 쇼핑시설 외에도 찜질방, 아이스링크, 영화관, 골프연습장, 푸드코트, 전망대, 쇼핑몰, 서점, 옥상 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2층엔 패션스트리트, 지하 1층엔 패션잡화와 후레쉬마켓이 있고, 1층에는 센텀광장, 분수광장, 다양한 명품 매장과, 그리고 찜질방 스파랜드가 자리잡고 있으며 2층~3층은 일반 의류매장이고, 4층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와 아이스링크가 있으며, 그 이외의 모든 층들도 다양한 레져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9층에는 테마파크 주라지가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빠뜨려서는 안될 필수 코스이다. 여기에 2016년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새롭게 오픈했다. 특히 센텀시티몰 4층에는 '토끼정','빌라드스파이스','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구슬함박', '크리스탈 제이드' 등 많은 맛집들이 입점해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외에도 부산시 기장읍 내 12만9천㎡(3만9천 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롯데몰 동부산점'도 가볼만하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5만3천㎡)보다 크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그리스 산토리니 컨셉을 바탕으로한 건축의 차별화로 등대전망대(55m)와 산토리니 분수광장, 그리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회전목마, 전동기차, 사계절썰매장, 어린이놀이터, 정글미로 등의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에트로, 펜디, 투미, 코치 外 해외패션 브랜드, 아울렛 최대 규모의 레저/스포츠 매장, 럭셔리 화장품 편집샵(La Cosmetique, 라 코스메띠끄),  워치/쥬얼리 전문관, 신진 디자이너 쇼룸 등의 매장을 비롯하여 플레이타임, 레고샵, 상권 최대 지역

향토특산물 매장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약 460여개의 브랜드의 상품을 싸게 판다. 지역 맛집(풍원장, 개미집, 송정집, 초량밀면, 남포 수제비 등)을 포함한 아울렛 최대 규모의 F&B와  기념품샵, 게임존, 핸드드립커피 등 점내 동선구간에 조성되어 있는 골목길 특화매장에서 쇼핑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휴식시간을 누릴 수 있다.



9. 여행의 즐거움, 맛집 탐방


부산 해운대만큼 맛집이 즐비한 곳도 드물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얼큰한 소고기 국밥을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술 마신후 속 푸는데 좋은 해장국이지만 그냥 먹어도 좋은 복국 맛집<금수복국>,<할매집 원조복국>,연탄불에 구워 먹는 조개구이의 쫄깃함과 바다향기가 입맛을 자극하는 <청사포수민이네>, 1962년 문을 열어 2대째 이어져 온 한우 전문점<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집>,뽀얀 대구 육수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큼지막한 대구를 넣어주는 <속씨원한대구탕>,밀가루와 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을 배합해 만든 면에다, 소 사골과 여러 가지 한약재,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살짝 얼려 시원하게 먹는<춘하추동밀면>, 부산어묵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고래사어묵>등  수많은 맛집들이 있다. 이들 부산부산 여행의 묘미인 특색 있는 먹거리까지. 수많은 즐거움, 그중 제일은 ‘식도락’이라!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맛집] 올 여름 부산에 놀러 간다면! 꼭 가 봐야 하는 맛집!" 포스트를 참조하시길)



10. 전통시장, 해운대시장의 멋과 맛


해운대 해변 근처에 위치해 있는 해운대 전통시장. 저렴하고 맛 좋은 음식들을 맛보고, 활기찬 시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피서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해수욕장에서 스타벅스쪽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돌아서면 여기서부터가 해운대시장 입구이다. 물론 버스가 다니는 쪽에도 입구가 있지만, 어느 쪽으로 들어오던 길은 한 방향이니 여러 군데를 돌아보면서 쇼핑을 즐기면 된다. 만일 피서철에 해운대로 온다면 부식 등은 반드시 해운대시장에서 구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짐도 무거운데 굳이 부식까지 가져올 필요는 없다. 시장 안에 싸고 싱싱한 야채며 고기 어패류 그리고 온갖 먹을거리가 즐비하고 김밥이며 떡볶이 등과 가정의 잡다한 생활용품까지 우리를 반긴다. 물론 대형 할인점이 해운대 주변에 많지만 걸어서 먼 길 가는 것 보다 사람의 정도 느끼면서 시장 구경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는 것이 재래시장의 멋이요 재미다. 


다른 시장과 비교 해봤을 때 짧은 길이의 시장이지만 없는 것 없는 알짜배기 시장.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고, 배 고플 때 들러보자.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는 돼지국밥, 맵삭한 곰장어, 그리고 길가에서 맛보는 만찬인 분식 등은 한국재래시장의 둘도 없는 풍물이다. '미스공 떡볶이', '형제전통돼지국밥',‘이름난기장산곰장어,'노홍만두칼국수','상국이네 김밥', 'DAILY PAN' 등이 유명




11. 이색 걷기, 달빛 가득한 문탠로드 


여름철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를 걷는 것은 정말 곤욕이다. 이럴때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니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문탠로드이다. 밤에 송림 사이를 걸으면서 산림욕을 즐기는 기분은 다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해운대만의 독특한 체험이 될 것이다. 문탠로드 일대에는 밤에도 조명이 있어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2. 최고의 조깅(산책코스) 동백섬 산책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옆 송림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백섬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산책코스겸 조깅코스로로 유명한 곳이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일어나 가벼운 차림으로 동백섬 일대를 산책하거나 조깅을 한번 해보라.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신선한 아침공기가 마시다 보면 해운대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동백섬 일주도로는 정확히 한바퀴가 1Km이다. 따라서 5바퀴를 돌면 정확히 5Km를 뛰는 것이 된다. 얼마나 편한 계산법인가?




13.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빼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부터 송정역까지 4.8㎞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폐선된 이 구간은 바다가 보이는 기찻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중 하나인 이 구간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를 끼고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다른 설명 없이도 그냥 걷고 싶은 길이다. 


2015년 3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돼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이 철길은 해운대 미포부터 시작해 청사포를 지나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기차가 달렸던 시간 동안 레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냈을 나무침목은 이제 사람들의 발 디딤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기찻길의 자갈이 걸음을 느리게 만들었지만 그래서 더 산책다웠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오른쪽에 파란 바다가 나타난다. 저 멀리 광안대교도 보인다. 왼쪽엔 키 큰 소나무들이 바다를 보며 서 있었다. 기차를 타고 달렸다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아쉬웠을 만큼 멋진 풍경이다. 걸어가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서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파도 소리와 자갈 밟는 소리만 들리는 길. 걷다 보면 ‘달맞이재’라는 이름의 작은 터널도 하나 지나고 군데군데 벤치에 앉아 쉬어 갈 수도 있다. 등대가 보이는, 풍경이 예쁜 청사포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그 일대의 가장 유명한 맛집인 ‘수민이네’에서 조개구이까지 먹으면 반나절 여행이 완성된다.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부담 없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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