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올드가요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듣기/가사]

想像 2020. 5. 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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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급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서른 둘로 끝난 김광석의 음악 인생. 그러나 죽고 나서도 그의 음악 중력은 요지부동이었고, 어쩌면 생전보다 더 파괴력이 상승했다. 그의 노래는 '나의 노래'로 치환되어 이등병이든, 서른이 된 사람이든, 실연을 당한 사람이든, 지친 사람들이든, 외로운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모두가 공감하고 그 감흥을 가슴 속 깊이 오래 담게 한다. 

 

지금도 버스커버스커와 같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음악적 자장 속에서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도 김광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어찌말기

그립던 날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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