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뉴에이지·이지리스닝

Steve Barakatt - California Vibes (feat. Marc Vallée & Jean-Pierre Zanella) [KTX 도착역 안내 방송 BGM]

想像 2020. 8. 1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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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바라캇은 ‘뉴 에이지 음악’ 계보(?)의 아버지뻘 되는 앙드레 가뇽처럼 캐나다 퀘벡 출신이다. 꿈꾸는 듯한 몽롱한 서정성 넘치는 가뇽과 비교할 때 바라캇의 음악은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따라서 추억에 한없이 빠져들어 현실을 떠나버리게 만들기보다는, 추억이 있다면 이를 객관화시켜 바라보게 하고 현재성을 유지하게끔 한다. 따라서 애상에 젖어들고 싶은 로맨티시스트들은 물론 낭만을 부담스러워하는 현대인들, 기분 좋은 하루를 열고 싶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악이다.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의 소재는 여느 ‘뉴 에이지’ 아티스트들과 비교할 때 훨씬 풍부하다. 모범적으로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공부한 그는 13살 때, 퀘백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연주자로서 커갈 수 있는 역량도 충분하지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음악가로서 그가 갖고 있는 음악의 다양한 소스들을 작곡과 프로듀싱이라는 방법을 통해 새롭게 표현해낸다. 지금까지 조지 윈스턴, 앙드레 가뇽, 케빈 컨, 유키 구라모토 등 ‘뉴 에이지’로 분류되는 피아노 중심의 음악들은 선율미를 중시한 스타일이었다. 이와는 달리 스티브 바라캇은 대형 오케스트라와 남성 합창, 재즈, 팝, 록, 월드 뮤직과 같은 다양한 음악어법을 구사한다. 음악세계의 폭이 넓다는 건 그만큼 폭넓은 팬 층을 형성한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기타와 오케스트라, 색소폰, 피아노가 적절하게 배합된 ‘California Vibes’는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태양빛과 눈부신 해변가, 한적한 여유로움을 연상시킨다. KTX 도착역 안내 방송 BGM으로 사용되어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곡이다

 

Steve Barakatt Les plus belles inspi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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