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해운대맛집] 5,000원 소고기국밥 맛집《48년 전통 해운대원조할매국밥》(평점 4.0)

想像 2017. 5.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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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는 구수한 국밥의 냄새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곳이 있다. 바로 소고기 국밥 골목! 5,000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비 해 맛과 양은 가히 최고.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집이 《48년 전통 해운대원조할매국밥》이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된 이 집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인 김명민과 장례지도사인 하지원이 서로 사랑을 약속했던 곳으로 나온 곳이다. 48년 전통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오지만 실상 이곳은 1962년 문을 열었다. 그러고 보면 48년이 아닌 56년의 전통을 가진 곳이다.



 아래 사진은 《48년 전통 해운대원조할매국밥》의 모습. 가게 앞에 놓여 있는 가마솥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우리네 음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48년 전통 해운대원조할매국밥》 내부 모습..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이다.



이 집의 유명세를 보여주듯 벽엔 온통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과 TV 방송 사진이 가득하다.



이 집의 메뉴는 소고기국밥(5,000원)과 선지국밥(5,000원)이다. 밥과 국이 따로 나오는 따로 국밥은 5,500원이다. 예전(2015년 8월)에 "[해운대맛집] 4천원에 맛있는 소고기 국밥 한그릇을..《48년 전통 해운대원조할매국밥》"란 글을 올린 바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가격이 1,000원 올랐다. 예전에 정말 싼 집이었는데 점점 가격이 올라 이젠 아주 싸다는 느낌이 안든다.



테이블 위에는 깍두기와 무생채, 마늘쫑 3개 찬통이 있는데 먹을 만큼 들어먹으면 된다



소고기국밥이 나왔다. 소고기국밥과 함께 빈 접시 세개와 고추가 나온다. 빈 접시는 찬통에서 깍두기와 무생채, 마늘쫑을 먹을 만큼 담아 먹으라는 것. 아무튼 찬으로 나온 것은 깍두기와 무생채, 마늘쫑, 고추가 전부지만 소고기국밥과는 잘 어울린다



토렴식으로 말아져 나온 밥은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 있다. 뜨끈한 국물부터 한숟가락 입에 넣어 본다. 짜지도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뒤따라 오는 시원하면서 얼큰 한 국물맛이 참 좋다.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콩나물의 아삭아삭 하는 식감과 고소하게 느껴지는 고기 맛이 잘 어우러진다. 단순히 소고기 국밥이라고 하기엔 이곳의 국물은 중독성이 강하다. 



《48년 전통 해운대원조할매국밥》은 옛 추억과 감성이 느껴지고 부담없는 가격대에 편하게 식사 한끼 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가격이 예전만큼 싸지 않아 나의 평점은 4.0(★★★★)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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