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해운대《동해남부선 철길》

想像 2017. 4.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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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부터 송정역까지 4.8㎞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폐선된 이 구간은 바다가 보이는 기찻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 중 하나인 이 구간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를 끼고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다른 설명 없이도 그냥 걷고 싶은 길이다. 


2015년 3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돼 누구나 걸을 수 있다. 이 철길은 해운대 미포부터 시작해 청사포를 지나 송정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기차가 달렸던 시간 동안 레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역할을 해냈을 나무침목은 이제 사람들의 발 디딤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기찻길의 자갈이 걸음을 느리게 만들었지만 그래서 더 산책다웠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오른쪽에 파란 바다가 나타난다. 저 멀리 광안대교도 보인다. 왼쪽엔 키 큰 소나무들이 바다를 보며 서 있었다. 기차를 타고 달렸다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아쉬웠을 만큼 멋진 풍경이다. 걸어가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서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파도 소리와 자갈 밟는 소리만 들리는 길. 걷다 보면 ‘달맞이재’라는 이름의 작은 터널도 하나 지나고 군데군데 벤치에 앉아 쉬어 갈 수도 있다. 등대가 보이는, 풍경이 예쁜 청사포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그 일대의 가장 유명한 맛집인 ‘수민이네’에서 조개구이까지 먹으면 반나절 여행이 완성된다.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부담 없는 길이다.



동해남부선 철길의 시작점. 해운대 미포 철길 입구



노란 개나리 등 봄꽃이 피어 있는 동해남부선 철길 

때론 나무침목을 발 디딤대 삼아 걸어도 좋고

 기찻길옆 자갈을 밟으며 걸어도 좋다 



동해남부선 철길 해운대쪽 바닷가 풍경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는 물론 관광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달맞이재’라는 이름의 작은 터널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철길



시원스런 동해바다를 따라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걷게 된다



따사로운 봄햇살을 맞으면 걷는 동해남부선 철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길중 하나라 해도 손색이 없다



청사포까지는 울창한 해송이 

철길 양쪽에서 우리를 호위해 준다



해운대《동해남부선 철길》은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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