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영화 《미녀와 야수》영상, 음악, 미술 모든 것이 완벽하다! (평점 ★★★★☆)

想像 2017. 4. 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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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1991년 개봉한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수상을 비롯,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최초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넘기며 전 세계 4억 2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뮤지컬로 만들어져 13년 동안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20개 이상의 국가에 8개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되었다. 이외에도 그림책, 만화책, TV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나이와 국경을 초월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사 촬영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 기술이 결합해 다시 태어난 2017년 <미녀와 야수>는 원작 애니메이션보다 더 깊어진 스토리와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벨’과 ‘야수’를 비롯한 ‘촛대’, ‘시계’, ‘주전자’ 등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실제와 같이 리얼하게 구현해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1천여 명 이상 스탭이 참여한 완벽한 세트는 웅장함을 전한다. 또한 세계적인 톱가수들이 참여한 OST의 감동까지, 실제 영화 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영상 : 실사촬영과 최첨단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영상미


댄 스티븐스가 맡은 ‘야수’ 역의 구현은 <미녀와 야수>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실제 같으면서도 관객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만들기 위해 퍼포먼스 캡처와 개별적인 얼굴 캡처 기술인MOVA 페이셜 캡처, 두 가지의 최첨단 기술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댄 스티븐스는 이 로맨틱하면서도 복잡한 내면을 가진 ‘야수’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야수’ 캐릭터에 따뜻함을 불어넣었고, 내면에 있는 인간적인 고통을 보여줬다. 눈과 목소리만으로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다. 


더불어 ‘야수의 성’ 속 저주에 걸린 성의 가재도구들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 CG로 살아 움직인다. 여기에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성의 가재도구 역할을 맡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간달프’ 역으로 알려진 대배우 이안 맥켈런이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시계 ‘콕스워스’ 역을, 촛대 ‘르미에’ 역은 <물랑 루즈>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호평 받은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다. 또한 온화한 성격의 주전자 ‘미세스 팟’ 역에 엠마 톰슨이, 우아하고 멋진 깃털 빗자르 ‘플루메트’ 역은 구구 바샤-로가 맡았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 미술팀 은 이들 캐릭터에 실제 배우들의 특징을 부여해 만들어냈다. 시계 ‘콕스워스’의 바늘 모양은 이안 맥켈런의 콧수염을 닮게 만들었고, ‘옷장’의 윗부분 역시 오드라 맥도날드의 머리 모양과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이렇게 만든 실제 모델에 CG 캐릭터가 합쳐져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이종 촛대 ‘르미에’는 유일하게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르미에’ 역의 이완 맥그리거 역시 바디수트를 입고 퍼포먼스 캡처를 통해 ‘르미에’가 움직이거나 춤추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한다.


아무튼 실사찰영과 최첨단 기술의 결합으로 재탄생한 '야수'나 '저주에 걸린 성의 가재도구들' 캐릭터는 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음악 :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의 감동적인 OST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OST는 오프닝 곡 ‘Belle’, ‘벨’과 ‘야수’의 듀엣 ‘Something There’, 유쾌한 ‘Be Our Guest’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전설의 명곡들을 수록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석권하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벨’과 ‘야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대표 타이틀곡 ‘Beauty and the Beast’는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과 그래미 어워즈 연주곡 부문 최우수상 등을 휩쓸며 세기의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원작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했던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2017년 <미녀와 야수>에 다시 합류해 기존 음악에 변화를 주었다. 작사가 하워드 애쉬먼이 쓴 가사 중 1991년 당시 삽입되지 않은 부분을 추가했고, 이번 작품을 위한 새로운 노래 3곡을 만들었다. 빌 콘돈 감독은 “알란 멘켄은 새롭고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잔뜩 주었다. 활기 넘치는 그와의 작업은 흥분되고 고무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곡은 ‘야수’가 떠난 ‘벨’을 생각하며 부르는 ‘Evermore’와 가재도구로 변한 성 안의 사람들이 부르는 감동적인 노래 ‘Days in the Sun’, 벨의 아버지 ‘모리스’가 부르는 아름다운 발라드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까지 3곡이다. 


<미녀와 야수> OST에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곡을 불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세계적입 팝 디바 셀린 디온이 엔딩크레딧 송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로 26년 만에 다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현 세대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를 듀엣으로 부르는 등 톱가수들이 참여해 또 한 번의 전설을 만들었다.


미술 : 화려하고 디테일이 정말 놀라운 세트와 의상


실제 촬영과 CG가 어우러졌을 때의 리얼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최대한 세트를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디자인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이를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스탭들이 참여해 총 27개에 달하는 대형 실물 세트를 만들어냈다.  <미녀와 야수>의 대표적 공간인 ‘야수의 성’,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 성의 무도회장, 야수의 성을 둘러싼 저주에 걸린 숲, ‘벨’과 그의 아버지 ‘모리스’가 사는 마을 ‘빌네브’ 등 모든 세트가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고 디테일이 정말 놀라울 정도다.  ‘벨’이 성의 무도회장에서 ‘야수’와 춤출 때 입는 노란색 드레스 같은 의상도 정말 화려하고 디테일이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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