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유명세에 비해 별로였던 포천이동갈비집《갈비1987》(평점 3.5) ♥

想像 2017. 2. 21. 21:05
반응형

포천시에 갔다가 오래간만에 포천이동갈비가 먹고 싶어 네이버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다가 간 곳이 《갈비1987》였다. 블로거들의 평이 좋아 예전에 가던 곳을 놔 두고 이 곳을 갔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별로였던 것 같다. 《갈비1987》는 갈비집들이 줄지어 있는 포천이동갈비촌에 위치해 있고 대로변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 앞에 주차를 들어가니 보통 갈비집 분위기보다는 좀 모던한 젊은이들 취향에 맞는 펍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였다. 그래도 내부 인테리어는 오히려 깔끔하니 괜챦았다.



이 집의 메뉴는 11cm 이동갈비(450g, 35,000원), 처음 본 꽃등심 (33,000원), 양갈비 (300g 33,000원), 안심(200g, 33,000원), 채끝등심(250g, 33,000원), 와인숙성이동갈비(380g, 30,000원) 등이다. 일단 메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집은 정통 포천이동갈비집이라기 보다는 퓨전스타일에 더 가깝다. 그리고 11cm 이동갈비 450g이 35,000원이면 굉장히 양도 많고 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갈비뼈 무게가 포함된 것이라 많은 양이 아니다. 450g을 시키면 1인이 먹기엔 양이 적은 편이다. 



우리는 아침을 좀 많이 먹은 탓에 11cm 이동갈비(450g, 35,000원) 3인분을 시켰다. 주문을 하니 수프, 상추샐러드, 양파무침 등이 나왔다. 밑반찬 스타일이나 소스 등도 전통식이 아니라 역시 퓨전이다. 솔직히 포천이동갈비에서 기대했던 그런 맛은 아니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육회. 육회 한점에 배를 얹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는데 풍미가 나름 괜챦았다. 하지만 일반 맛있는 육회집에서 비해선 육회 맛이 아주 훌륭했다고는 말 못하겠다



이 집의 특별서비스중 하나. 돈크라이파스타와 미니버그, 감자튀김, 소스가 한 쟁반에 같이 담겨져 나왔는데 그냥 보면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데 솔직히 이동갈비와는 잘 안어울리는 궁합이었다. 냉파스타 면은 너무 딱딱한 느낌이고 갈비집에서 햄버거빵에다 고기 구운 것을 얹고 소스를 뿌려 먹는 것도 내 개인적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퓨젼식이라 싫었다.(본인의 경우 지나친 퓨전 음식은 싫어한다. 이맛 저맛도 아닌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솔직히 이 메뉴는 별로 안 먹었다. 고기를 먹으면서 감자튀김이라니 솔직히 별로..



3인분 고기.. 두 덩어리가 나왔는데 한 덩어리는 이미 화로불로 직행 ㅋ



직원이 일일이 고기를 구워주니 그건 정말 좋았다. 직원들이 고기를 적당히 익힌 상태에서 잘라주어 육즙도 살아 있으면서 고기맛도 괜챦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정통 포천이동갈비에 비해 간이 생갈비에 더 가까울 정도로 삼삼한 편이다. 어찌 보면 싱겹다고나 할까?



고기를 먹고 난후에는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된장찌개 맛은 괜챦았다.



《갈비1987》은 포천이동갈비촌에 있기는 하지만 정통 포천이동갈비집은 아닌 듯하다. 그냥 퓨전 스타일 갈비집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갈비를 먹고 싶다면 굳이 포천까지 갈 필요없이 서울시내서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포천까지 가서 먹고 싶었던 것은 정통 포천이동갈비였지 퓨전스타일의 갈비는 아닌 듯 싶다. 이 집의 갈비가 맛이 없다기 보다는 그냥 포천이동갈비 맛집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의 평점은 3.5 (★★★☆)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