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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여행] 마카오 단독여행보다 홍콩-마카오 여행이 나은 이유

想像 2016. 12. 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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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의 남부에 위치한 마카오. 홍콩에서 60km 떨어진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26.8㎢로 부산 해운대구의 반정도 되는 면적을 지닌 작은 크기이다. 중국 대륙과 이어져 있는 마카오 반도와 남쪽의 타이파&콜로안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카오 반도와 콜로안 섬 사이의 매립지는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이라 부른다. 


이번에 마카오여행을 다녀와 느낀 점들을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마카오 단독 여행'보다 홍콩을 메인으로 하고 잠시 마카오를 들러 가는 '홍콩-마카오 여행'이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1. 마카오 여행 당일치기 또는 1박2일이면 충분하다

 

마카오는 전체 면적이 26.8㎢로 부산 해운대구의 반정도 되는 면적을 지닌 작은 크기의 도시다. 작은 크기의 도시다 보니 당일치기 또는 1박2일이면 왠만한 관광지는 다 둘러 볼 수 있다. 마카오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꼽아 보자면? 첫째는 세나도 광장, 성도미크 성당 & 광장, 성 바울 성당의 유적 & 예수회 기념광장, 몬테요새 등이 몰려 있는 마카오반도의 세계문화유산지구, 둘째는 베네시안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 갤럭시, 시티 오브 드림즈 등의 유명 호텔 & 카지노가 몰려 있는 코타이 스트립 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빡시게 돌아다니면 당일치기로 이 두 곳을 다 돌아볼 수 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타이파 빌리지나 콜로안 빌리지까지 둘러보거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 같은 공연 등을 구경한다고 해도 1박2일이면 충분하다. 마카오보다는 확실히 홍콩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더 많다.


2. 마카오의 호텔 및 물가가 결코 싼 편이 아니다.


홍콩도 호텔 값이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가에서 고가 호텔까지 다양한 편이다. 하지만 마카오 호텔의 경우는 마카오 반도의 호텔들이 중가, 토타이 스트립 지역의 유명호텔들은 대부분 고가이다. 특히 성수기냐 비성수기냐에 따라 코타이 스트립 지역의 유명호텔들의 숙박요금은 차이가 많다. 크리스마스때와 같은 성수기때는 엄청 가격이 올라간다. 


무엇보다 베네시안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 갤럭시, 시티 오브 드림즈 등의 유명 호텔이 몰려 있는 코타이 스트립 지역은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없다. 음료 하나, 생수 한병을 사 먹기 힘들고 호텔내 매점에서 그나마 사려고 치면 2배이상 비싸다. 거기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좀 더 저렴한 레스토랑이라도 찾으려고 하면 호텔내 비싼 레스토랑 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울면 겨자먹기식으로 호텔내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하는데 아무리 싼 걸 골라 먹어도 3인기준 1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한마디로 마카오의 유명 호텔들 경우 볼거리 많은 내부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대가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비싼 값을 내고 자기내 시설들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마카오에서 공연 등을 볼 경우에도 결코 싸지 않은 관람료를 내야 한다. 아무튼 계획성 없이 마카오여행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돈을 펑펑쓰게 될 수도 있다는 것.


3. 마카오에서도 홍콩달러가 통용된다.


마카오의 화폐 단위는 파타카(PATACA)이며, 표기는 MOP로 한다. 마카오에선 홍콩통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1:1의 가치로 인정된다. 반대로 홍콩에선 파타카를 사용할 수 없다. 파타카는 한국에서는 환전이 안되므로 일단 홍콩달러로 환전을 하고 마카오현지에서 다시 파타카로 환전해야 하느데 이럴 경우 이중으로 환전수수료가 나가게 된다. 또한 파타카는 한국에서 환전이 어려우므로 파타카는 모두 사용하고 와야 한다.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해 보니 마카오 현지에서 홍콩달러의 사용이 대부분 가능해 굳이 홍콩달러를 파타카로 환전할 필요 없이 홍콩달러로 바로 값을 지불하면 되었다. 홍콩달러로 값을 지불해도 파타카로 거스름돈을 주므로 잔돈으로 받은 파타카는 버스 탑승 등과 같은 파타카가 꼭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한국에서 원화를 홍콩달러로 환전해 홍콩에서도 사용하고 마카오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마카오 현지에서는 홍콩달러로 값을 지불하고 거스롬돈으로 받은 파타카 정도만 사용하고 가급적 잔돈이라도 남기지 않는게 좋다.  홍콩달러는 쓰다가 남으면 한국에 도착해서 환전하면 된다. 


4. 홍콩-마카오는 페리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마카오에는 두 개의 페리 터미널이 있다. 마카오 반도에 있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선 홍콩 구룡 반도와 홍콩 국제공항으로 가는 터보 젯Turbo Jet 노선이 많으며,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선 홍콩 섬으로 가는 코타이 젯(Cotai Jet 노선)이 많은 편이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은 세나도 광장, 성도미크 성당 & 광장, 성 바울 성당의 유적 & 예수회 기념광장, 몬테요새 등이 몰려 있는 마카오반도의 세계문화유산지구와 가깝고 타이파 페리 터미널은 베네시안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 갤럭시, 시티 오브 드림즈 등의 유명 호텔이 몰려 있는 코타이 스트립 지역과도 가깝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과 타이파 페리 터미널 모두 베네시안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즈 등 유명호텔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등이 운행하고 있어 공짜로 이동이 가능하다.


5. 홍콩에 비해 쇼핑, 맛집들이


마카오에도 유명한 맛집들이나 쇼핑몰들이 많지만 홍콩보다는 역시 못하다. 무엇보다 저가부터 고가명품까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홍콩에 비해 마카오는 주로 럭셔리호텔내 쇼핑몰들이 대부분이어서 명품 위주라 별로 쇼핑할 만한 거리가 적다. 거기다 홍콩에 비해 세일이나 이벤트 행사도 적은 것 같다. 따라서 쇼핑이나 맛집 탐방이 목적이라면 홍콩을 역시 메인 여행지로 하는 것이 많는 듯하다.


6. 홍콩이 취항 항공사나 항공편이 많다.


마카오의 경우 저가 항공사 취항이 많으나 대부분 야간 운행이라 불편한 점도 많다. 반대로 홍콩의 경우 다양한 항공사들이 취항을 하고 있고 항공편도 주야간 모두 많은 편이라 여행 스케쥴 잡기도 편하고 때로는 땡처리 항공권도 자주 나온다. 그러므로 좀 더 알차게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홍콩을 메인 여행지로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이상의 이유로 본인은 마카오만 여행하는 단독 여행보다는 홍콩을 주 여행지로 하고 잠시 마카오를 들리는 홍콩-마카오 여행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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