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아이폰7플러스 사용해 보니.. 장점과 단점

想像 2016. 11.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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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아이폰7은 애플이 만든 아이폰 제품 중 최고"라고 말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용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평가했고 쿼츠는 “애플은 여전히 지루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언론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은 아이폰7시리즈이지만 실제 출시후 소비자 반응은 초도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뜨거웠다. 아이폰의 매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


본인도 기존에 사용해 오던 아이폰5S를 버리고 이번에 아이폰7플러스로 갈아탔다. 기존 아이폰5S도 1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생생했지만 2년이 넘다 보니 생기는 배터리 조루 현상과 아이폰7플러스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에 끌려 아이폰7플러스를 구입했다.  아이폰7플러스 제품을 사용한지 3주.. 이정도는 사용해 봐야 정확한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제야 사용후기를 올린다.



아이폰7플러스의 만족스러운 점


아이폰7플러스를 사용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점들을 우선 정리해 소개한다


1.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제트블랙


초기 예약판매때는 제트블랙 색상이 1분만에 완판되어 주문을 못해 결국 대리점을 통해 예약 주문을 한 후 공식출시일로부터 한 10여일이 지나 제품을 받아 볼 수 있었지만 제품을 받고나니 제트블랙색상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 남다른 깊이가 느껴지는 고광택 제트 블랙 마감이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고광택 제트 블랙 마감은 정밀한 9단계 양극 산화 및 광택 공정을 거쳐 탄생되어 너무나 순수하고 거칠 것 없는 블랙의 매력을 뽐낸다. 물론 폰케이스를 뒤집어 쒸워 사용하니 제트블랙 고유의 색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말이다


2. DSLR이 부럽지 않은 카메라 성능


사실 본인은 큰 화면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의 말대로 손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가 가장 좋다. 따라서 원칙대로 하면 4.7인치 아이폰7을 사양하지만 듀얼카메라때문에 5.5인치 아이폰7플러스를 샀다.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사진품질이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아이폰7플러스를 3주간 사용하면서 역시나 명불허전. 아이폰7 플러스의 사진품질은 저가형 DSLR이나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능가하는 것 같다. 왠만한 사진들은 아이폰7플러스 하나면 족하다 싶다.


1200만 화소 와이드 앵글 카메라에 더 가까이 당겨서 찍을 수 있는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더해져 2배 광학 줌으로 놀랍도록 선명한 클로즈업 사진 및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거기다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ƒ/1.8 조리개, 6매(six-element) 렌즈, 쿼드-LED True Tone 플래시 등이 더해져 이젠 빛이 적은 곳에서나 야간에도 훨씬 나은 사진을 뽑아낼 수 있었으며 색상 영역도 훨씬 넓어져 생생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인물사진'기능도 정말 만족스럽다.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하면 피사계 심도 효과가 자동으로 생성되어 피사체 얼굴은 또렷하게, 뒷배경은 흐릿하게 표현해준다. DSLR 카메라에서나 가능했던 보케(Bokeh)라고도 알려진 이 효과를 아이폰7플러스에서 그대로 구현한 것. 덕분에 전문가가 촬영한 듯한 뛰어난 수준의 인물 사진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손쉽게 찍을 수 있다. 


셀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7플러스의 전면 카메라도 매력적이다. 전작의 500만 화소에서 업그레이드 된 700만 화소의 페이스 타임 HD 카메라는 더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하고 향상된 픽셀 기술과 자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을 제공해 이전보다 헐씬 선명하고 깨끗한 셀카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더 빨라진 초점, 향상된 주변 색조 매핑, 화이트 밸런스 등도 아이폰7플러스의 나아진 포토기능이다.


<아이폰7플러스로 찍은 풍경사진>

<아이폰7플러스로 찍은 음식사진>

<아이폰7플러스로 찍은 야경사진>

<아이폰7플러스 2배줌으로 찍어본 사진>

<아이폰7플러스 인물모드로 찍은 사진>


3. 2배 늘어난 저장용량


아이폰7플러스의 대폭 늘어난 저장용량도 마음에 든다. 아이폰7플러스는 전작에 비해 저장 용량을 32·128·256 기가바이트(GB)로 대폭 증가시켰다. 이는 기존 16·64·128GB 구성에서 2배씩 늘어난 용량이다. 물론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아이폰과 달리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부족한 경우 외장메모리로 용량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따로 외장 메모리를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고 앱,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많이 담아야 하는 사용자라면 아이폰7플러스의 대용량 내장 메모리는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아이폰5S를 사용할 때 저장용량이 32GB밖에 되지 않아 자주 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지워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4. 빵빵한 오디오 성능


음악을 즐겨 듣는 본인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제공되는 아이폰7플러스의 스테레오 스피커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3.5mm 이어폰 연결 잭이 사라지면서 스테레오 듀얼 스피커가 장착됐다. 이는 음악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고음질 감상을 위해 아이폰을 구매한다는 전제가 작용한 결정으로 보인다. 


여기에 확실히 블투투스 이어폰과의 연결도 아주 좋아졌다. 음악 재생 중간중간 연결이 끊기는 현상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무선으로 고음질 음악감상을 즐길 수 있으며 몇m 떨어져 있어도 음악이 끊기지 않고 잘 들린다. 확실히 아이폰7플러스는 무선 이어폰에 최적화되어 나온 것 같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어 애플뮤직을 사용중인 본인 입장에서 애플뮤직-아이폰7플러스-블루투스 이어폰이 유기적으로 끊김없이 연결되어 최상의 고음질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3.5mm 이어폰이 없어지고 새로 번들에 포함된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도 충전 어댑터와 같이 써야 하는 구조때문에 말들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쓸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오히려 기존 3.5mm 이어폰 보다 오디오 출력이 조금 약해진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더 맘에 안들었다. 그럼에도 애플 아이폰7 플러스의 오디오 성능은 만족스러웠다.


5. 가장 강력한 성능의 A10 Fusion 


아이폰7플러스는 확실히 빠를 뿐만 아니라 효율성이 뛰어나다.  애플의 마케팅 수석 부회장 필 쉴러는 “애플의 칩 부서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아이폰7에 탑재된 A10 퓨전(Fusion)을 두고 하는 얘기이다. 애플 측에 의하면 전작인 아이폰6S의 A9보다 40%가량 빠르고, 아이폰6의 A8보다는 2배 더 빠르다고 알려졌다. 저전력용으로 최적화된 고효율 코어는 고성능 코어 소비 전력의 1/5만 사용하는데, 이메일 확인 등의 작업을 수행할 때는 전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성능에 따라 코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고 한다.


6. 이전보다 확실히 오래가는 배터리


아이폰7플러스에는 29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사용해 보니 배터리가 확실히 오래간다. 충전없이 하루정도는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오래간다. 아이폰5S를 쓰면서 늘 충전기 및 보조배터리를 달고 살다가 아이폰7플러스를 사용해 보니 넘 좋다. 베터리 성능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애플의 설명으로 A10 Fusion 칩을 통해 올해에는 한 번 충전으로 쓸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길어졌다고 한다. 이전 세대 iPhone 대비 iPhone 7에선 최대 2시간, iPhone 7 Plus에선 최대 1시간 더 즐길 수 있으며 LTE에서 최대 13시간, Wi-Fi에서 최대 15시간, 무선 동영상 재생 최대 14시간, 무선 오디오 재생  최대 60시간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뻥은 아닌 것 같다.



7. 방수기능


외장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아이폰7플러스는 방수 기능을 갖춘 최초의 아이폰이다. 앞으로 물을 흘리거나 쏟더라도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게 되어 만족스럽다. 물론 이 기능은 이미 왠만한 경쟁제품들에 기탑재된 기능이지만 아이폰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쨋든 반가운 기능임에는 틀림없다.


8. 편리한 iOS10의 새로운 기능들


iOS10의 새로운 기능들도 보다 아이폰7플러스를 사용할 때 더욱 빛나는 것 같아 좋았다. 대부분의 쓸모 없는 기본앱들을 지울 수 있다는 것. 지울 수 있는 앱으로는 날씨, 주가, 메일, 지도, 메모, 음성 메모, 애플 워치 연동 앱, 음악, 페이스타임, 날씨, 아이튠즈 스토어, 캘린더, 연락처, 비디오, 계산기, 나침반, 팁 앱이 포함된다.  


보다 강력해진 아이메세지 기능도 눈에 뛰는 변화이다. 직접 손으로 쓴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고 '생일 축하해!'나 '축하해!'같은 메시지를 보내면서, 화면 전체를 압도하는 애니메이션을 함께 전달할 수도 있으며 불꽃, 심장박동, 스케치 등 다양한 표현을 담아 보낼 수 있으며 메시지 말풍선에도 스티커를 붙일 수가 있다. 또한 메시지 앱에서 나가지 않고도 간편하게 필요한 앱을 바로 사용해 공유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사진 속 정보를 분석해 여행, 날짜, 인물, 주제 등에 따라 앨범을 만들어주는 기능도 푠리하다. 사진에 찍힌 사물이나 사람을 자동으로 알아보고 같이 여행 갔던 사람들, 혹은 날짜나 장소에 따라 자동으로 정리해주기까지 한다. 


애플이 개발자에게 ‘콜킷’이라는  이름으로 전화 앱을 개방한 탓에 이제는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번호를 외부 앱에 전달해서 바로 차단하거나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알림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는거나 폰을 들기만 하면 잠금화면이 풀리는 것도 편리한 새기능이다.


좋은 기능이나 쓰임새는 아직


아이폰7플러스에는 이외에도 많은 좋은 기능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쓰임새 내지 활용도가 그다지 많거나 사용상 제약이 많은 것들이 꽤 된다


1. 점점 정교해지는 시리(Siri)


시리(Siri)는 날일 갈수록 점점 더 정교해 지는 것 같다. 과거에 비해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확실히 높아졌다. 기능도 정교해 비고 다른 앱들과 연동도 자유롭다. 다만 아직도 시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  다만 시리의 정확도 향상과 함께 퀵타입 키보드의 자동완성 기능도 좋아진 것 같아 유용하게 쓰고 있다


2. 입체적인 3D 터치(3D Touch)


강하게 누르기, 살짝 누르기, 깊게 누르기 등으로 구분되는 3D 터치(3D Touch)는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다양한 명령을 수행한다. 앱을 꾸욱 눌러주면 바로 메뉴를 불러올 수 있다. 메일이나 메시지의 본문을 들어가지 않고 미리 볼 수도 있다. 주소가 있는 문구를 클릭하면 해당 위치를 바로 위에 띄울 수 있다. 웹 페이지의 경우 이렇게 눌러서 조금 더 강하게 누르면 해당 링크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그 용도가 제한적이라서 그런지 파워풀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3. 새로운 디자인의 애플 맵


애플 지도 앱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다. 사용자의 습관을 추적하고 배워 회사나 집으로 가는 경로를 제안하거나 검색하는 기능이 더욱 강화됐고, 차량 내비게이션도 교통 상태를 바로 확인하거나 길이 밀리면 자동으로 재탐색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지도 앱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해  써드 파티 앱의 기능을 지도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100% 무용지물.. 사용할 일이 없다. 기본앱이지만 바로 삭제..ㅎㅎ


4. 편리한 결제기능, NFC


아직 애플이 애플페이를 개방하지 않아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교통카드 등을 탑재해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애플페이 역시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어 NFC 기능은 사실상 국내에선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5. 라이브 포토 


라이브 포토기능은 사진을 gif처럼 간단하게 음직이는 화면으로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아이폰7플러스의 기능중 하나이다. 하지만 아이폰7플러스에 저장되어 있을 때에는 라이브포토로 볼 수 있지만 다른 SNS나 블로그 등 웹페이지에 올려 저장하다 보면 라이브 포토 기능이 사라진다. 대부분의 SNS나 블로그 등 웹페이지에서 라이브 포토 기능이 무용지물인 것


아이폰7플러스의 불만족스러운 점


이번에는 아이폰7플러스를 사용하면서 불만족스러웠던 점들을 살표본다. 물론 제 개인적 의견이라는 점.


1.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 오디오 성능


이미 말씀드렸듯이 3.5mm 이어폰이 없어지고 새로 번들에 포함된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의 경우 오히려 기존 3.5mm 이어폰 보다 오디오 출력이 조금 약해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볼륨을 더 높여야 제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본인의 제품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2. 지문인식 홈버튼과 시리호출과의 충돌 


아이폰7플러스에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터치ID 홈버튼이 채택되어 있다. 그런데 애플은 이번에 물리적 홈버튼을 없애고 터치 방식으로 대체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했지만 곧 익숙해지니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본인의 경우 지문인식 기능 터치ID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데 한번씩 홈버튼을 누를때 시리가 호출되어 오작동(?)이 너무 자주 발생해 불편했다. 함 홈버튼에 시리호출과 지문인식기능을 같이 쓰다 보니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물론 시리의 경우 '시리야'를 통해 호출을 할 수 도 있지만 왠지 그것 잘 안 쓰게 된다.


3. iOS10의 잔버그 및 불편함


IOS10에는 한번씩 카메라 앱이 튕기거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아직 잔잔한 버그가 아직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홈버튼이 터치방식으로 바뀌면서 너무 많은 기능이 홈버튼 하나에 집중되면서 더블 탭과 더블 클릭의 미묘한 차이에서 나오는 의도하지 않은 오작동(??). 예컨대 실행중인 응용 프로그램 보기를 위해 두번 클릭했더니 화면이 아래로 내려오는 한손 접근성 기능이 실행된다든지. 한손접근성 화면을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두번 탭 했더니 화면이 홈화면으로 돌아가 버린다든지 등이다.


4. iOS10과의 연동 앱 업데이트 미흡


국내의 경우는 대부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이다 보니 앱 개발에 있어 안드로이드폰 우선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다디 보니 애플의 새로운 iOS10이나 새로운 기능과 연동하는 국내 앱들의 업데이트 또는 출시가 늦어 제대로 아이폰7플러스의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5. 애플페이 등 NFC 결제 사용 불가능


그리고 아직 국내에선 애플페이 등 NFC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티머니','삼성페이'등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안드로이드폰 제품들과 비교해 확실히 이 점은 애플 아이폰이 매우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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