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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행] 100여년 전 일본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추천 ★★★★)

想像 2016. 8.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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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에 가면 100여년 일본인들이 살았던 일본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거류지였던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은 영화 장면처럼 아직도 일본풍이 물씬 풍겨난다. 실제로 수년 방송국의 인기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일본거리 촬영때 이곳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이 촬영 세트로 이용됐었다. 가옥 뒷산은 일본인들이 손수 만든 공원이 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고 안에 선원들의 무사고를 빌던 용왕당도 보인다


수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들만 와서 구불구불 골목을 살피곤 했는데 지난 2012 구룡포 근대역사관 개관과 함께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라는 이름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구룡포를 찾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째서 이곳에 일본식 가옥들이 몰려 있는 것일까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입성한 것은 100여년 쯤으로 알려진다. 가가와현(香川縣) 고깃배들이 물고기떼를 좇아 이곳까지 오게 . 이후 많은 일본의 어부들이 구룡포로 이주했다. 1932년에는 수가 300가구에 달했다니 상당한 규모였음을 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의 자료에 따르면 가가와현의 어부들이 처음 한반도 해역에 나타난 것은 1880~1884 경으로 알려진다. 당시 가가와현의 세토내해는 어장이 좁아 어부들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힘없는 어부들은 넓은 어장을 찾아 바다로 나섰고 풍부한 어족자원을 품은 한반도에 정착하게 되었다.


고기가 풍부하니 돈이 모일 밖에 없었을 터다. 선박경영과 선박운반업, 통조림 가공공장 등으로 부유해진 일본인들은 집을 지었고 일본인 집단 거주지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음식점, 제과점, 술집, 백화점, 여관 등이 들어선 거리는 날로 번창했고 구룡포 최대 번화가로 성장한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일본식 가옥들로 당시 구룡포의 부흥기를 엿볼 있다. 500m 거리에 80 채의 가옥이 남아있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입구 모습



입구에서 오른쪽 거리 풍경



구룡포 근대역사관 


건물은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 살림집으로 지은 2 일본식 목조가옥이다그는 구룡포에서 선어운반업으로 크게 성공하여 부를 쌓은 사람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현재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여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건물 내부의 부츠단, 고다츠, 란마, 후스마, 도코바시라 등이 100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 있으며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ㆍ의장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입구 왼편 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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