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겨울이다. 매력 포인트는 바로 눈(雪).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매력 순위 2위로 각광 받는 ‘눈의 도시’ 삿포로가 홋카이도에 속해 있다. 은빛 설원, 눈 축제 등 눈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하지만 여행 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로 주로 여름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여름 평균 기온이 20도 전후로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피서 여행’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 게다가 홋카이도는 여름이면 라벤더 꽃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그야말로 ‘꽃 대궐’이다.
이번에 여름휴가로 북해도(홋카이드)로 4박5일 일정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 다녀온 여행일정 및 코스를 간략히 요약해서 소개한다.
여행준비물
이번에 북해도(홋카이도)여행은 기차를 타고 동서남북으로 종횡무진 이동하는 여행일정으로 잡았다. 가급적 홋카이도의 여름을, 홋카이도의 자연을 좀 더 느껴보기 위헤서였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5일동안 마음껏 열차를 탈 수 있는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5일권(22,000엔)'이다. 미리 국내에서 좀 더 싼 가격에 무이자 할부로 구입해 갔는데 정말 본전을 확실히 뽑았다. 국내에서 구입하면 교환권으로 배송해 주는데 이걸 가지고 신치토세공항에서 실제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5일권'으로 교환해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JR로 북해도(홋카이도)여행을 편하게 하려면 JR 홋카이드 여객철도 홈페이지에서 ( http://www2.jrhokkaido.co.jp/global/korean/ttable/index.html ) 필요한 열차 시간표들을 미리 프린트해 가지고 다니는게 좋다
부산서 - 신치토세공항
오전 9:30분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부산을 출발 신치토세 공항에 12:00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바로 직행한 곳은 지하1층에 있는 JR외국인 안내데스크. 여기서 국내에서 구입한 교환권을 제시하고 'JR 홋카이도 레일패스 5일권'을 발급받고 바로 오타루로 가는 열차편과 내일 사용할 후라노 라벤더 익스프레스 열차편을 그 자리에서 끊는다.
신치토세공항-오타루
13:00 신치토세공항에서 오타루로 가는 Rapido 열차를 탄다. 마침내 2:15분 오타루역에 도착.
오타루투어 (2시간 30분)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요 명소로는 '오타루운하','옛 국철 데미야선','오르골당','사카이마치도리 거리 ' 등이다. JR 오타루 역에서 나오면 정면에는 바다가 보인다. 우선은 오타루 관광의 기본인 오타루 운하로 간다. 느슨한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면 옛 국철 데미야선이라는 홋카이도의 요지였던 선로에 도착한다. 석조의 은행 옛 건물이 보이면 오타루 운하에 곧 도착한다. 신호를 건너면 바로 그곳이 오타루 운하이다. 1914년 착공, 9년에 걸쳐 세워진 이 운하는 벽돌 건물과 석조 창고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한가로이 운하가를 거닐다 보면 사카이마치도리 거리로 이어진다. 오타루 운하 터미널~메르헨 교차점까지는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들을 개조한 가게들이 양 옆으로 도열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유리 공예, 초밥, 오르골, 스위트, 카페, 박물관, 해산물 가게 등은 연일 많은 관광객으로 활기찹니다. 다양한 시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사카이마치도리 거리의 끝은 메르헨 교차점(사거리)에 있는 오르골당이다.
일본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으로, 아치형 창문에 목조 벽돌 구조의 2층 건물이 소박하다. 회전목마 오르골, 보석함 오르골 등을 살펴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터. 약 2 5000점의 오르골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오타루역
옛 국철 데미야선
오타루운하
사카이마치도리 끝 메르헨 교차점
오르골당
오타루-삿포로
17:00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향하는 기차에 타고 숙소가 있는 삿포로로 향한다. 그런데 32분이면 가는데 이날 열차사고가 나서 도착예정시간 17:32분보다 많이 늦게 삿포로에 도착했다.
호텔 체크인 및 삿포로 투어
삿포로역에서 도착해서는 스스키노 근처에 있는 숙소까지 덜어가 체크인을 하고 삿포로의 관광명소인 구북해도청, 오도리공원과 삿포로TV 타워, 삿포로 시계탑 등을 구경하고 유명한 삿포로 라멘 골목에서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삿포로 라멘골목은 미소(된장) 라멘의 원조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라멘 골목인 ‘라멘 요코츠’에는 라멘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 쫀득쫀득한 면발에 진한 국물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반숙 달걀등 토핑도 고를 수 있다.
구 북해도청
오도리공원과 삿포로TV 타워
삿포로 시계탑
라멘골목
이렇게 첫날 일정은 마무리하고 익일 아침 후라노-비에이 지역 투어를 위해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