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 확장, 그런데 김해공항 정말 확장 가능한가?

想像 2016. 6. 21. 17:03
반응형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국토교통부는 21 정부세종청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 열어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카드가 PK-TK간의 극심한 지역 갈등을 당장 피하는데 있어서는 최선의 안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산으로 둘러 싸인 벽지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나는 김해공항 확장이 지금 당장 더 편할 수 있지만, ADPi의 발표대로 비용도 가장 적게 들지도 모르지만 (ADPi 김해 공항 확장에 43900억원이, 밀양 활주로 1본은   47300억원, 밀양 2본은  6조원, 가덕 1본은  77000억원, 2본은   10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원래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국제공항의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여러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신공항 건설이 검토되었던 바 김해공항을 과연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그 방안이 더 궁금하다


김해공항 항공사진 



활주로 신설 및 확장이 가능한가?

ADPi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공항의 연간 승객 수요를 국제선 2800만명국내선 1200만명   4천만명으로 예상했다화물 수요는 연간 36t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연간 4천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려면 지형적 요소를 고려한 근접병행 활주로가 2 있어야 하고 총면적이 4.4 x 2 직사각형 모양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ADPi가 밝힌 항공수요을 충족시키려면 새로운 활주로 건설 및 기존활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도 김해공항 확장안과 관련 활주로와 여객 터미널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주변 도로·철도망 확충 교통시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김해공항의 구조상 어떤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새 활주로를 놓을 것인지, 기존 활주로는 어떤 식으로 확장할 것인지, 여객터미널은 어떤 식으로 대폭 신설한거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아직 나와있지 않다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거나 기존 활주로를 연장하거나 여객터미널은 대폭 신설할 경우  추가 부지 매입, KAL 우주항공사업본부 이전, K1공군기지 이전, 남해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필요할 것인데 이런 런 문제점들을 어떤 식으로 해결한 것인지 의문이다. 특히 4천만명의 승객을 수용하려면  현재 김해공항과 활주로를 같이 쓰고 있는 K1공군기지를 다른곳으로 이전해야 할 텐테 이 문제에 대한 언급도 아직 없다.


이미 김해공항 활주로 확장이나 신설방안은 이미 아래 그림과 같이  모두 7가지가 검토됐다. 번째 안이 기존 활주로를 남쪽으로 1㎞가량 연장하는 안이다북쪽에 있는 해발 380 높이의 돗대산과 630 높이의 신어산을 피하려는 시도다하지만 방안은 남해고속도로를 지하화해야 한다. 소음피해 지역이 확대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번째와 번째, 번째, 다섯 번째 대안이 교차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이었다북쪽 장애물을 피해 활주로의 방향을 좌우로 틀어 신설하는 것이다 방안 역시 시설 이전과 소음피해 지역 확대, 대형 항공기 이착륙 불가라는 한계에 봉착한다용지 매입비와 이주비가 과도하게 들어간다는 단점도 발생했다.여섯 번째 안으로 검토된 것이 김해공항과 낙동강 사이에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이었다장애물을 피할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동북쪽 공역이 겹치고 북쪽에서 진입하는 항공기의 정밀진입 절차를 수립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마지막으로 검토된 안이 맥도강 건너편에 대저2 쪽에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이었다 방안 역시 남해고속도로 지하화와 맥도강의 복개라는 어려움 외에 소음영향권의 확대라는 문제가 발생했다더욱이 에코델타시티라는 신도시가 조성되는 지역이어서 소음피해는 늘어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김해공항 확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검토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공항을 어떤 식으로 확장하겠다는지 방안에 대한 설명없이 단순히 김해공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적지라고만 발표하는 것은 왠지 찜찜하기 짝이 없다


북측 장애물로 인한 불안전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무엇보다 김해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려면 안전해야 하는데 기존 김해공항은 북쪽에 돗대산(해발 380m), 신어산(해발 630m)이 있어 늘 항공기 안전에 불안요소가 되어 왔다. 


김해공항의 경우 보통은 바다쪽에서 드넓은 김해평야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접근을 하기 때문에 착륙에 어려움이 없지만, 남풍이 강하게 불면 바다 쪽에서 접근을 하다 활주로를 끼고 시계 방향으로 돌아서 활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이걸 '써클링 어프로치'라고 부른다. 다른 공항 같으면 남풍이 강하게 처음부터 북쪽에서 접근을 하면 되는데, 김해공항의 경우 활주로 북쪽에 바로 산이 있어서 이렇게 접근할 밖에 없다심지어 공항 바로 북쪽에 김해 시가지와 (+고속도로)까지 있어서 초만 도는 타이밍이 늦으면 바로 위험해진다.  


이러한 북측 장애물로 인한 불안전성을 김해공항 확장시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아직 모르겠다. 북쪽 장애물을 피해 활주로의 방향을 좌우로 좌우로 틀어 신설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 역시 군 시설 이전과 소음피해 지역 확대, 대형 항공기 이착륙 불가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주변지역의 소음피해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김해공항을 확장할 경우 주변지역의 소음피해가 더욱 더 극심해질텐테 이에 대한 대책이나 보상방안은 있는지? 이미 김해공항 주변은 상당히 시가지화가 진행되어 버려 확장시 소음피해가 엄청 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명지지구내 약 8,000여 가구, 30여개 학교가 소음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며 현재 한참 개발이 진해중인 부산국제산업물류도시나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연구, 강서신도시 사업과 충돌이 발생하며 이들 지역 개발이 마무리될 경우 엄청안 소음피해와 민원이 예상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인지?


24시간 운영 국제공항은 사실상 포기한 것인지?

아무리 김해공항을 대폭 확장한다고 해도 현 Curfew Time(운항제한시간 : 23:00~익일 06:00)은 극복이 곤란하고 그결과 장거리 국제항공노선 신설은 거의 불가능해져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안은 있는지?? 사실상 24시간 운영 국제공항은 포기한 것인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