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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 여행 : 뉴카멜리아호로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想像 2008. 1.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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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고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일본 큐슈지방을 여행하는 방법은 비행기로 갈 수 있고 배로 갈 수도 있지만 배를 타고 가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먼저 배를 타고 쿠슈의 후쿠오카로 가기 위해선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은 부산역에서도 가까워 택시 타도 기본료 정도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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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배는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비틀호(소형쾌속선)가 있고 하루 한편 정도 있는 뉴카멜리아호(크루즈선급)가 있다. 나는 뉴카멜리아호를 타고 갔는데 색다른 추억이었다면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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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카멜리아는 대형 여객선으로 안에는 면세점, 목욕탕, 게임방, 식당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어 비틀호와 같은 소형 쾌속선과는 전혀 다는 느낌이다. 뉴카멜리아호에는 보통 저녁 7시경 승선하게 되는데 부산출발은 밤 22:30경에 하며,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에 도착하는 것은 새벽 6:00이며 입국수속은 아침 7:30부터이다.

처음에 승선시간과 출발시간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 이생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세관업무가 7:40분이면 끝나 미리 승선하지만 후쿠오카까지의 운항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출발은 늦게 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하카다 항 도착은 6시이지만 하선은 7시반인 이유는 일본 세관업무가 7시반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하니 암튼 좀 씁씁한 느낌이 든다.

일단 승선하고 나면 출항까지 시간이 많아 보통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솔직히 식사 질은 별로이다) 면세점에서 일부 필요한 것(담배나 타월,세면도구 등)을 산 후 자판기를 이용해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갑판에 나가 부산항의 야경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바다에서 부산항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다지 흔치 않은 일이니. 그러나 배가 출항하고 나면 갑판으로 나가는 문을 모두 잠겨 버려 갑판에서 부산야경을 구경하기는 불가능하고 선실의 창문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마 자살이나 안전사고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다.

배가 출항해 부산항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이다. 거대한 컨테이너선과 선적/하역작업을 하는 크레인 모습을 부산시민도 잘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닌가 생각한다.

배가 부산항을 완전히 벗어나면 보이는 것은 컴컴한 바다 뿐이라 더이상 구경할 것은 없다. 그래서 목욕탕에 가서 샤워나 하고 취침에 들거나 선실내 휴게실 등에서 맥주와 함께 수다를 떨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객실은 넓지 않다. 겨우 밑에 그리처럼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기상상황에 따라 큰 배이기는 하지만 약간의 출렁거림은 있으므로 배멀미 약을 미리 먹고 승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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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고 나면 어느새 일본 해안선이 보이고 후쿠오카 하카타항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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