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2016년도 ICT 산업 10대 이슈와 전망

想像 2016. 2. 16. 14:12
반응형

IITP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2016년 ICT 산업 10대 이슈’로 ▲ IoT 생태계 패권경쟁 본격화 ▲자동차, ICT로 무한진화 ▲모바일로 활성화되는 핀테크 ▲상업용 드론의 활용 본격화 ▲차세대 ICT의 Brain, 인공지능 ▲급증하는 IoT보안 위협 ▲일상으로 다가온 지능형 로봇 ▲모방에서 창조로 진화하는 중국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터리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화 등을 꼽았다. 국내 ICT 기업, 연구소, 학계전문가 4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15년 9월)결과를 바탕으로 뽑은 것이다.




이에  ‘2016년 ICT 산업 10대 이슈’를 중심으로 2016년도 ICT산업의 주요 쟁점사항과 향후 전망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 본다


IoT 생태계 패권경쟁 본격화


올 한해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놓고 글로벌 ICT 기업간 주도권 확보를 위한 OS 개발∙출시 등 생태계 확장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구글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시스코, 샤오미 등 글로벌 ICT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기업들도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2016년도 사물인터넷 시장은 미지의 세계이다. 사물 인터넷 시장은 여전히 탐색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고 이에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 즉 수익모델이 창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한 디바이스나 서비스는 얼리어답터의 전유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기를 주저하고 있다.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홈IoT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아무튼 2016년도에도 다양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나 서비스가 쏟아질 전망이지만 과거 '아이폰'이 몰고온 스마트폰 혁명과 같은 시장 변화는 당장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자동차, ICT로 무한진화


스마트폰 연결을 통해 음악, 동영상, 웹 서핑부터 연비, 속도, Navigation, 차량진단 등 차량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 + entertainment)를 넘어 스마트카 시장은 이제 무인 자율 주행차 상용화를 논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에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ICT기업들은 물론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무인자율 주행차는 '안정성'이라는 높은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하고 '안정성'을 검증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기에 글로벌 ICT기업과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들간의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싸움도 스마트카에 있어 혁신적 서비스의 도입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래서 2016년도 자동차산업은 ICT로 지속적인 진화를 이룩하겠지만 혁명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모바일로 활성화되는 핀테크


올 한해는 모바일 결재 및 송금에서 부터 모바일 대출∙투자∙자산관리∙크라우드 펀딩∙은행∙증권∙보험 등까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애플페이,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삼성페이, 알리페이 등이 글로벌 모바일 결재시장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성장세는 주춤하다. 기존 결제 방식과 다른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방식과 수수료 문제로 애플페이 생태계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페이 역시 갤럭시S6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된다는 약점때문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디바이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아무튼 2016년도에도 핀테크는 뜨거운 감자가 되겠지만 그 중심에 있는 모바일 결제는 2015년도 마찬가지로 답답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상업용 드론의 활용 본격화


드론은 최초 군사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영상촬영, 물류, 농업, 레저용, 재난감시 등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2016년도에는 그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드론은 '안전성'문제와 '베터리'문제로 인해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드론의 도입에 따른 법적 제도적 환경들이 서서히 정비되면서 드론 시장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데는 이의가 없을 듯하다. 



차세대 ICT의 Brain, 인공지능


2015년도에 새롭게 부각된 인공지능 시장. 글로벌 ICT 기업들은 앞다워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 인력 영입, 스타트업 투자 등 경쟁 우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인공지능 기술은 '흥미거리'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2016년도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타산업에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 그 방안을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논의됨에 따라 법적, 제도적 문제나 보안문제, 일자리 감소 논란 등 사회적으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공방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는 IoT보안 위협


사물인터넷(IoT)시장이 아직은 시장 도입기에 불과, 본격적인 상용화단계에까지 들어서지 못한 탓에 그 동안 보안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사물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면 보안문제는 쓰나미처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IoT 환경에서 보안 사고는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생명까지도 위협할 가능성이 크며 PC, 모바일 기기로 한정되었던 보호대상이 IoT 시대에는 연결되는 대상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2016년도는 급증하는 IoT보안 위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기술 마련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상으로 다가온 지능형 로봇 


지능형 로봇은 제조용에서 자동차∙드론 등 무인이동체, 의료∙재활용, 문화행사용, 농업용, 해양개발용, 국방용, 교육용 등으로 수요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용 로봇 시장 1위 국가로 등극한 중국, 휴먼노이드 로봇의 1인자 일본, 인공지능 원천기술 보유국 미국 등이 지능형 로봇시장을 놓고 2016년도에도 치열한 기술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민간 수요는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모방에서 창조로 진화하는 중국 


중국 ICT산업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시장 선도자(First Mover)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이미 중국 ICT산업은 기술축척을 통해 스마트폰, 드론,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lobal Innovation 10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들은 ①R&D 투자 증가율, ②1000대 기업 진입 증가율, ③매출액 증가율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6년도에도 중국 ICT업체들의 약진은 더욱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입장에서는 삼성전자를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는 '화웨이'나폰부터 운동화까지 만물상으로 'IoT 허브'를 지향하는 '샤오미'나 미국의 자존심 GE 가전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하이얼'이나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면서 반도체시장까지 넘보는 칭화유니그룹, 아몰레드 패널 양산에 성공한 '에버디스플레이' 모두 두려운 경쟁상대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터리 


2016년도는 장기간 정체에 머물렀던 배터리 산업이 가장 주목받는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중대형 배터리 수요 증가로 새롭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다비이스 등 사물인터넷의 경우 작고, 얇고, 오래가고, 플렉서블하면서도 안전하게 진화하는 배터리의 필요성이 빠르게 증대되고 있고 소형 드론이나 로봇 등 에 있어서도 배터리는 핵심기술이어서 향후 가장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산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따라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LG화학, 삼성SDI와 BYD 등 중국 배터리업체들간의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화 


2015년도는 애플워치를 필두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및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한해이다. 스마트폰 대중화, 웨어러블 기기 출시, 통신 속도 향상, 빅데이터 분석기술 발달 등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확산을 위한 제반 여건도 나날히 좋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헬쓰케이 시장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법적/제도적 문제나 의료기관과의 협업 체계 등은 여전히 플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워치2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 애플워치2가 괴거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했던 아이폰3GS나 아이폰4와 같이 모바일 헬쓰케어 시장 성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정보로는 애플워치2가 나와도 모바일 헬쓰케어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지는 의문이다. 



이슈는 많으나 최악의 해가 될 전망


이상에서 살펴 봤듯이 2016년도 ICT산업은 ▲ IoT 생태계 패권경쟁 본격화 ▲자동차, ICT로 무한진화 ▲모바일로 활성화되는 핀테크 ▲상업용 드론의 활용 본격화 ▲차세대 ICT의 Brain, 인공지능 ▲급증하는 IoT보안 위협 ▲일상으로 다가온 지능형 로봇 ▲모방에서 창조로 진화하는 중국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터리 ▲모바일 헬스케어 본격화 등 많은 이슈들로 채워질 것 같다.


하지만 2016년도 국내외 ICT산업 성장전망은 밝지 않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고 2016 ICT산업은 수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대신할만한 ICT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미래 먹거리를 향한 글로벌 ICT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수요는 불투명하고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수익모델이 없으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만한 혁신적인 뭔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잘나간다는 애플마저 최근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세계 경제가 최악의 불황 국면에 빠져 있어 전세계 ICT산업에 있어 올해는 최악의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