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제3회 BNK 행복한 음악캠프 수료연주회》를 보고 와서

想像 2015. 8. 4. 16:37
반응형


8월 1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3회 BNK행복한 음악캠프' 수료연주회가 있어 다녀왔다. 올해로 3회째인 'BNK행복한 음악캠프'는 전국의 젊은 음악전공자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캠프 참가자 126명을 선발, 국내외 유명 교수진 32명에게 무료로 차별화된 1:1 집중레슨을 받을 수 있는 BNK금융그룹의 대표적인 메세나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부산국제교류재단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태국의 외국인 학생 5명도 참여,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과 함께 음악적 교감과 우정을 나누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약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수료 연주회는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무더운 여름 수준 높은 클래식과 함께 참가자들과 교수진 그리고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부산문화회관 및 대극장 모습



행복한 음악 캠프 수료 연주회 시작전 모습



이날 연주회는 현악합주로 시작되었다. 다니엘S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제5번 C#단조, 4악장)으로 시작되었다. 그 다음 곡으로는 양경아 동아대 교수(바이올린), 릭터노렌 보스턴 콘서바토리 교수(비올라)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b장조, 작품 364 1악장'이 연주되었다.


현악합주에 이어 관악합주가 이어졌는데 이정생 한국예종 객원교수의 지휘로 리드의 엘카미노 리얼이 연주되었으며 음악캠프 참가자들외에 해운 군악대가 같이 협연했다.


1부 순서가 끝나고 나서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충근 예술총감독(고신대 교수)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 작품38' 전악장 연주가 있었다.

차이코프스키 교항곡 4번의 연주가 끝난후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힙입어 앙코르곡으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전주곡'과 번스타인의 '맘보' 2곡이 연주되었는데 특히 맘보 연주때에는 음악캠프 참가자들이 머리나 악기에 리본을 매거나 익살스런 모자를 쓰거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파도타기를 하거나 더블베이스나 첼로 악기를 돌리거나 등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연주회는 일부 가벼운 실수도 느껴졌지만 어느 오케스트라의 연주보다도 감동적이고 훌륭했다. 앞으로 BNK음악캠프가 계속 발전해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음악캠프로 성장했으면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