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역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타이베이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 시티인II호텔(City Inn II Hotel)로 이동했다. 미리 2박 예약을 해놓은 호텔이다.
타이베이 역 5분 거리에 위치한 시티 인 호텔은 타이베이 역에만 3개의 지점을가지고 있는 체인 호텔이다. 타이베이 역 외에도 시먼딩과 타이중에서도 시티인 호텔을 만날 수 있다.
[지도 보기]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
시티인 II 호텔의 모습
바로 옆에는 시티인 III호텔이 붙어 있다
시티인 II 호텔 내부 모습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특징
고급스러운 호텔보다는 독특한 분위기의 테마 모텔임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호텔
작아 보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시티 인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만큼이나 간편하고 이용하기 편리하다. 24시간 내내 사용 가능한 공용 간이 주방 공간에는 전자레인지, 토스터기, 자판기 등이 있으며 세탁실에서는 무료로 세탁을 이용할 수 있다.
간이주방공간
이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커피머신이 있어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음 껏 뽑아 먹을 수 있다. 시럽과 설탕, 스틱 등도 잘 준비되어 있고 티백들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대만은 날씨가 더운 관계로 시원한 음료가 늘 댕기는데 아이스티도 마음껏 뽑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 그외에도 온수,냉수 모두 나오는 정수기도 있어 컵라면을 끓어 먹을 수도 있으며 전자레인지도 있어 간단한 스낵이나 인스턴트 식품들을 데워 먹을 수도 있다. 참고로 이 호텔에는 방에 냉장고가 없다. 냉장고는 간이주방공간에 있는 냉장고를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휴게실
간이주방공간에서 뽑은 커피나 차를 앉아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세탁실이 있는데 세탁기를 돌리는 중간에 TV나 와이파이 인터넷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세탁실
세탁실도 있다. 간단히 빨래를 무료로 할 수 있으며 세제 등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건조기도 있어 세탁후 옷을 바로 건조시킬 수도 있다. 대만은 날씨가 더워 특히 여름엔 외출후 들어오면 옷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된다. 따라서 세탁을 중간 중간 해 필요가 있는데 세탁실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유용한 공간이다. 본인도 땀냄새나는 옷을 그냥 가방에 넣어 가져오기 그래서 밤에 세탁실을 이용해 옷을 세탁하고 건조했다. 아주 만족
룸 크기는 작지만 최고의 서비스
객실 모습
룸 내부 모습
비즈니스 호텔급이라 그런지 방은 좀 작다. 아래 사진은 스탠다드 더블 룸인데 2사람이 묵기엔 딱 맞는 공간이다. 디자인은 역시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이다.
방은 작지만 서비스는 최고. 침대위에는 초콜렛이 두알 놓여 있고 생수 2병이 무료로 제공된다. 거기다 커피믹스, 차 등도 무료이며 스낵 2종도 무료로 비치되어 있다. 콘돔도 있다^^
욕실 모습
욕실도 깔끔하고 깨끗하다.
청소상태도 좋은 편이다.
욕실용품도 샴푸, 바디워시, 액상비누는 물론 칫솔, 치약, 헤어컨디션서,바디로션, 면도기, 머리빗, 샤워캡, 면봉 심지어 치실도 비치되어 있었다. 치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만족스러웠다
옷걸이
방이 작다 보니 따로 옷장은 없다. 최대한 공간을 활용해 옷을 걸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옷장은 없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주변에 먹거리, 볼거리가 많다
시티인 호텔 주변에는 이것 저것 먹을 것도 볼것도 많다.
카페 85도씨(Cafe 85度C)
호텔에서 2-3분정도 떨어진 위치에 카페 85도씨가 있다. 카페 85도씨는 유명호텔 파티쉐 4명이 모여 2003년 타이완에 카페 85도씨를 설립하고 3년 만에 중국, 시드니와 미국에 역 진출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뉴욕 타임지에 실렸을 정도로 유명한 카페이다. 카페 85도씨는 이름대로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85도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와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때문인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소금과 생크림, 설탕이 커피와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내는 바닷소금 커피가 유명하다.
四海豆漿大王 [쓰하이더우장다왕]
카페 85도씨와 붙어 있다. 타이완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곳. 중화권 사람들은 약간의 간을 한 밀가루 반죽을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요우티아오(油条)와 우리나라 두유와 비슷한 또우지앙(豆浆)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기름에 튀긴 요우티아오의 느끼함을 또우지앙이 잡아주어 궁합이 좋다. 또우지앙은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약간 싱거울 수도 있으나, 건강에 좋은 100% 콩물이라고 한다. 전국에 체인을 가진 사해두장은 저렴한 가격이 또 하나의 매력이며, 요우티아오, 또우지앙외에도 아침 식사로 잘 먹는 계란빵 딴삥, 햄버거, 만두, 미숫가루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이곳은 육포 맛이 나는 로우쏭 딴삥이 맛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곳은 타이완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관광객들은 별로 없어 기초적인 영어가 통하지 않지만 그래도 간단히 손짓으로 주문은 가능.^^
중국음식이 싫다면 호텔 바로 앞에 맥도날드와 KFC가 있어 이곳을 이용하면 끝
닝샤 야시장
호텔에서 한 10-15분 걸어야 하지만 닝샤 약시장도 먹거리 천국. 닝샤 야시장은 야시장의 발원지로, 각종 매체 및 TV프로그램에서 앞다투어 보도하는 미식집결지로, 주로 대만의 간단한 먹거리, 예를 들자면 굴전, 고기경단, 닭고기덮밥, 녹두탕 등 대만의 먹거리들은 모두 닝샤 야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먹거리들이다.
재래식 쇼핑가
시티인II호텔 바로 왼편으로 재래식 쇼핑가가 펼쳐져 있다. 특별히 살만한 것은 없었지만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같은 분위기에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아이쇼핑삼아 구경을 해 보는 것도 좋다.
사통팔탈 교통의 요지, 접근성 최고
중산역 모습
시티인II호텔은 한마디로 방은 작지만 최상의 위치,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호텔이라 할 수 있다. 나의 평점은 ★★★★☆(4.5점/5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