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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진] 송엽국 또는 사철채송화

想像 2015. 6. 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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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엽국(사철 채송화) 사진

(센텀시티 KNN앞에서)



사철 푸르며 채송화를 연상시키는 꽃이 피어 사철채송화라고도 부르는 송엽국은 번행초과(Aizoaceae 또는 Mesembryanthemaceae)의 다육성 상록숙근초 또는 관목으로 대부분 여름에 강우가 많은 지역에 자생한다.


송엽국속 식물들은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한 성상을 보이며 화려한 꽃들이 오랫동안 피어나지만 비교적 최근에 알려져 그 관상가치가 간과되어 왔다. 대부분 암석원의 소재로 특히 탁월하고, 낮게 깔려 치밀하게 자라는 종류들은 다소 그늘이 지는 곳에 지피식물로서 훌륭하게 이용될 수 있다. 해발고가 높은 고산지역에 자라는 종류들은 내한성도 강하여 실외의 노지 환경에서도 비교적 널리 이용될 수 있다.


속명인 Delosperma는 그리스 어원으로‘보인다(visible)’는 뜻의‘delos’와‘씨앗(seed)’을 뜻하는‘sperma’의 합성어로 삭과에 벌어지면 덮는 막이 없어 종자들이 그대로 보이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대표적 영명인‘Ice Plant’는 일부 종들의 잎에 수정같이 투명한 조각들이 붙어 있는 것에서 기인하였으며, 국명인 송엽국은 다육성 솔잎 모양의 잎에 국화꽃 같은꽃(해부학적으로는 매우 다르지만)이 피는 것 에서 명명되어 졌다.


송엽국 속에는 현재 대략 170여 종이 보고되었으나 관련 조사와 연구가 비교적 최근에 정립되기 시작하여 아직은 미완인 관계로 종류와 분포에 대한 자료가 다소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주로 남아프리카의 여름우기지역 중심부에 분포하며(162종), 극소수가 아프리카 내륙(5), 아라비아반도(1), 마다가스카르 등 인접도서(2)에서 발견된다.


해변에서부터 수림지대까지 종류에 따라 널리 분포하는 자생지는 무척 다양해서 정원이나 조경 현장의 어떤 자리라도 이용할만한 종류가 있다. 해수면에서 높은 산의 고산지대까지 자생지의 해발 고도의 범위도 대단히 넓으며, 특히 케이프타운의 동부지역엔 특정 종류가 높은 빈도로 우점하는 경향이 있다. 송엽국 종류들의 서식환경에 대한 적응의 결과인 다육화된 잎들은 수분을 저장하였다가 건조기에 식물체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분을 유지시켜준다.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종류들은 뿌리가 굵게 발달하여 있어 화재 후 재생을 가능하게 해준다. 송엽국 종들은 대부분 초지에서 분포하지만 일반적인 초지에서는 화본과 식물이나 그 외의 숙근초 등과 같은 다른 식물들과의 경합에 불리하므로 비교적 생존에 유리한 암석지대에 주로 번성하고 있다. 이러한 서식지의 환경은 표토층이 얇고 척박하거나, 바위틈과 같이 복사열에 의해 온도차가 심하고, 연강수량이 300㎜ 미만이면 식물의 생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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