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카카오톡, 영상통화 '페이스톡' 기능 추가했지만.. 큰 도움 안될 듯

想像 2015. 6.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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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끼리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톡은 텍스트, 이모티콘, 음성통화에 이어 마침내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톡'까지 지원하게 된 것.


;‘페이스톡’을 이용하면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가 다른 이용자끼리도 카카오톡에서 언제나 영상 대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Wi-Fi) 망에 접속해 있을 경우 데이터 걱정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에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 시골에 계신 부모님 등과 영상통화를 나눌수 있다.


카카오톡 친구의 프로필 또는 채팅방 내 메뉴에 새롭게 추가된 ‘페이스톡’ 버튼을 누르면 영상통화로 연결되며, 영상통화 시 상대방의 모습과 내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통화가 연결된 후에는 이용자가 영상통화 중 자신의 모습을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4가지 필터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다음카카오가 페이스톡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지만 카카오톡의 국내 가입자 3,800만명에게 새로운 부가서비스 하나를 추가한 것에 불과할뿐 카카오톡 서비스의 앞날에 획기적인 뭔가를 가져가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


영상통화 수요 제한적


무엇보다 영상통화는 아직 보편적인 통화습관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아마 앞으로도 음성통화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문제는 대부분의 일상통화가 이런 짤막한 정보의 교환이라는 점이다. 연인간이나 가족간의 친밀도가 높은 통화일 때, 비로소 영상통화의 니즈가 생겨난다. 이 경우에도 장애물은 있다. 영상통화를 하기가 불편하다는 것.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폰을 치켜들고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 공공장소에 영상통화를 하다간 민폐를 넘어서 이상한 사람 취급 받기 딱 좋다.


친구나 연인끼리의 긴 통화에도 사실은 영상통화가 불편하다. 눈에 콩깍지가 씐 커플이 아니라면30분 넘게 서로의 얼굴을 보며 집중하기 어렵다. 보통 통화용 이이폰을 끼고 이것저것 다른 일을 하면서 음성통화로 수다를 떨기 마련이다. 꼭 서로의 얼굴이나 어떤 장면을 공유하고 싶다면,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보낼 수 있다.


이미 영상통화 앱 많아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2013년 8월 이미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에 영상통화기능을 추가한바 있다. 최근에는 다자간 통화 지원 앱인 ‘팝콘 버즈(Popcorn Buzz)’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최대 200명까지 무료 그룹 통화를 지원해 업무상 다자 간 전화 회의도 가능하다.


앞서 2015년 4월 페이스북 메신저도 무료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우선 출시됐으나 전세계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페이스북 무료 영상통화는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간에도 화상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애플 페이스 타임,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구글 행아웃 등 글로벌 IT 업체들의 무료 영상 통화 서비스도 이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영상 통화와 음성 통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탱고’와 ‘우부’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다음카카오가 지금에야 페이스톡 기능을 선보인 것은 한참 늦어도 늦은 것이다. 단지 3,8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카카오톡 가입자들에게는 별도로 다른 영상통화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유용한 부가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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