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기대되는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불멸의 걸작《십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想像 2014. 10. 19. 15:13
반응형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

Exodus: Gods and Kings 
5.5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크리스찬 베일, 조엘 에저튼, 시고니 위버, 존 터투로, 벤 킹슬리
정보
드라마 | 영국, 미국 | 154 분 | 2014-12-03


12월 3D개봉을 확정한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형제로 자랐지만 적이 되어 버린 모세스와 람세스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대결을 그린 대서사 블록버스터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형제처럼 자란 모세스와 람세스의 과거가 보여지며 가까운 사이였던 그들이 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일으킨다. 또한 모세스의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펼쳐지는 10가지 재앙을 재현한 영상은 이후에 닥칠 사건들을 예고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강렬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진감 넘치는 달리는 전차들, 광야의 전투 장면과 함께 보여지는 모세스와 람세스의 팽팽한 대립은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홍해 앞에서 말을 타고 서 있는 모세스의 모습은 전율을 일으키며 거대한 스케일과 혁신적인 시각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탁월한 연출력과 세련된 미장센, 독보적인 영상 감각을 갖춘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통해 <글래디에이터>를 뛰어넘는 서사와 스케일, <프로메테우스>보다 강렬한 미장센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최고의 작가 스티븐 자일리안이 특유의 장대하고 스펙타클한 서사를 선보이고,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다리우즈 월스키가 촬영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최고의 제작진들이 뭉쳤다.


크리스찬 베일이 모세스로 분했으며 조엘 에저튼이 이집트의 왕 람세스를 연기하며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리들리 스콧의 여전사라 불리는 시고니 위버가 람세스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엑소더스'는 헐리웃의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소재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역시 성서의 출애굽기를 바탕으로 한 '엑소더스'를 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엑소더스'를 소재로 했던 불멸의 명작 《십계》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삶과 신화를 절묘하게 일치시켜 인간 영웅 '모세'를 만들어낸 《십계》 는 모든면에서 완벽했으며 50년이 지난 지금도 영원히 기억되는 걸작중 하나이다.

 

그런데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는 여러모로 《십계》와 일맥 상통한다.


《십계》는 성경에서 무섭게 묘사된 이집트 재앙과 '엑소더스'를 스펙터클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 이집트 왕자로 살아간 모세(찰턴 헤스턴)와 파라오(율 브리너)를 극명하게 대립하는 사이로 만들고 그 사이에 한 여인을 등장시키는 삼각관계 까지 만든다.이러한 설정이 관객들로 하여금 묘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오게 되었고 이것이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성공할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그 역할에 충실했던 찰턴 헤스턴의 모세 연기는 강렬했으며 신을 등에 엎고 등장한 모세에 맞서 끝까지 굴복하지 않으려 카리스마를 유지한 파라오 람세스를 연기한 율 브리너 또한 너무나도 강렬했다. 이러한 구도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역시 형제로 자랐지만 적이 되어 버린 모세스와 람세스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대결을 그리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찰턴헤스톤와 율 브리너 대신 모세스역의 크리스찬 베일과 람세스 역의 조엘 에저튼이 팽팽한 카리스마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십계》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이자 지금봐도 백미에 가깝다. 물론 지금 보면 빈약한 특수효과가 눈에 띄지만(지금과는 비교가 안되는 영화촬영기술의 차이로 인해)  최대한 스펙터클한 화면을 잡기위해 여러 교과서적인 연출력과 촬영 기술을 도입한 감독의 노력 덕분에 지금 봐도 흥분되고 멋있다. 그런데《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서는 현대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촬영 기술이 총동원되어 영화《십계》의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새롭게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에고편에도 잠깐 나온다.


아무튼 올 겨울에 개봉될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영화사에 길이 남는 걸작중 하나인 《십계》을 뛰어넘는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반응형